봉화 광산 매몰사고 생환자들의 건강이 예상 밖으로 양호해서 회복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생환자들이 입원한 안동병원 관계자는 "외과적으로는 두 분 모두 큰 이상이 없다"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7일부터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동안 생환자들은 미음 등으로 식사를 대신해 왔다. 병원측은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된 첫날인 5일 첫끼 점심식사로 미음을 제공한데 이어 둘째날인 6일에는 아침식사도 죽과 미역국, 계란찜 등 비교적 소화에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메뉴를 구성했다.아직 일반병동 2인실에서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광부들은 식사 후 병원복도를 천천히 조금씩 걷고, 시력보호를 위해 착용하고 있는 안대를 벗는 시간도 점차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장은 두 광부의 건강을 확인한 후 "초기 저체온증 증세와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라고 밝혔다.이어 "많은 양을 먹으면 대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한동안 소량식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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