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봉화 광산 매몰 사고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봉화 안전사고 전담수사팀은 9일 오전 10시 15분께 봉화군 광산업체 원·하청 2곳에 경찰차 7대,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이곳에서 경찰은 광산 폐기물인 `광미` 처리 절차, 내부 구조도, 갱도 내 안전 관리 및 조치 등에 관한 매뉴얼이 담긴 서류 및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경찰은 “사고와 관련 갱도 인근에서 불법으로 매립한 광물 찌꺼기가 무너져 내리면서 매몰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과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현재까지 적용되는 혐의는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달 26일 이 업체가 운영하는 제1 수직갱도 지하 46m에 있는 수평갱도에서 토사(펄) 900여t이 쏟아져 내려 광부 2명이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구조됐다.이 업체 광부 등은 사고 원인인 토사의 정체가 광미라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8월29일에는 같은 수직갱도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광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이 광산업체는 지난 6일 산업통상안전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로부터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조업 정지 기간 이 광산업체가 운영하는 모든 광산에서 작업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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