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장군’ 김예림(단국대)이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그의 우승은 러시아, 미국과 함께 피겨계를 삼분하고 있는 일본에서 홈 링크 선수들을 전부 따돌리고 일궈낸 우승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김예림은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90점, 예술점수(PCS) 66.37점, 감점 1점, 합계 132.27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72.22점)와 합한 최종 총점 204.49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따낸 건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다음 달 8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김예림은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72.22점을 얻어 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사카모토 가오리(69.07점), 19세 새 강자 스미요시 리온(68.01점)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점프에서 두 차례 실수가 있었으나 1위를 잘 지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감예림은 대회 직후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크게 욕심내지 않고 타려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며 마음을 비우고 연기에 집중한 것이 금메달까지 이어졌음을 알렸다.그랑프리 파이널은 오는 12월8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여자 싱글에선 6장의 티켓 가운데 김예림과 사카모토, 그리고 이사보 레비토(미국) 등 3명이 출전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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