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4급 국장급 정책보좌관제도가 전임시장에 이어 현재도 존속해 위인설관 자리란 지적을 받고 있다. ‘위인설관(爲人設官)’이란 선출직 시장이 선거 때 도와준 특정한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원래는 없는 관직이나 자리를 만든다는 뜻이며, 위인설관보다 더 나쁜 것은 ‘위인설법(爲人設法)’으로 특정한 사람을 위한 아예 법을 아예 뜯어고친다는 뜻이다.반면 ‘위관택인(爲官擇人)’은 공직에서 어떤 업무 해결로 유능한 인재를 뽑아 시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요직에 앉혀 시장의 업적을 배가시켜 나간다는 다산의 정치철학이다.또한 유인석의 한등만필(寒燈蔓筆)에서는 인재 등용 시는 지연, 학연, 혈연이나 논공행상이 아닌 덕과 능력을 파악해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고 ‘인재 등용 상·중·하 원칙론’도 내세웠다.‘상등(上等) 등용’은 덕과 재주를 모두 지닌 자를 쓰는 것이며, ‘중등(中等) 등용’은 덕은 있으나 재주가 없는 자, ‘하등(下等) 등용’은 재주를 가지고 덕을 망친 자를 쓰는 것으로 이런 자는 조직의 암적 존재로 결단코 등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그러나 후세에 와서는 덕과 재주를 겸비한 인재보다 선거 시 논공행상 차원 등용으로 시민 혈세만 축내는 영양가 없는 등용인지 인사권자는 살펴볼 필요도 있다.실제로 이런 폐단은 전임시장 때 구미시민들도 경험했다. 첫 번째는 전직 시의원이, 두 번째는 퇴직한 5급 과장이 임명된 후, 시장이 바뀐 후 현재는 퇴직한 구미시 국장이 컴백했다.따라서 구미시 정책 보좌관 자리는 시정발전에 기여하기보다 선거 때 시장을 도운 ‘선거용 논공행상용 자리’란 지적도 나온다.이는 남유진 시장 시절 없었던 정책보좌관 제도가 장세용 시장 당선 후 신설됐기 때문이다.정책보좌관 신설은 시정 경험이 없는 장 시장이 시의원과 간부 공무원이 정책 조언 차원에서 기여하고자 도입했지만 지금 시장은 지방고시 출신으로 수십 년간 간부 공무원을 역임해 행정 능력이나 경험이 구미시 어느 간부 공무원보다 탁월하다.해서 현재 정책 보좌관이 얼마나 구미시 정책을 보좌할지 의구심도 들어 향후 조직 개편 시는 구미시 경제에 크게 기여할 민·관 경제전문가 출신의 경제 특별 보좌관 제도나 김천시 처럼 대외협력관 제도 도입이 바람직한 실정이다. 다산은 인재 등용 시는 위인 택인(爲官擇人)이요, 무위인 택관(無爲人擇官)이라고 해 ‘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들지 말고 일을 위해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후 관직에 맞춰 사람을 고르는 것은 크게 공정한 것이오, 사람에 맞춰 관직을 고르는 것은 크게 삿된 것(爲官擇人 是其爲公之大者 爲人擇官 是其爲私之大者) 이라고 해 인재 등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한편 구미시와 달리 김천시는 구미시의 전직 경제 통상 국장을 김충섭 시장이 직접 영입해 기업체 유치 등 업무추진으로 등용해 많은 성과를 올렸지만 월급은 시청계장 보수 수준이었다. 그의 능력은 국장은 물론 부시장 을 뛰어넘는 탁월한 경제적 능력발휘로 보수는 쥐꼬리, 실적과 능력은 코끼리 수준이란 평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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