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력 우승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를 꺾으면서 이른바 `루사일의 기적`을 연출했다. 사우디 정부는 23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에르브 레나르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A매치 36경기 무패를 이어오던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사우디는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에게 PK골을 내주며 끌려갈때만 하더라도 아르헨티나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전반에만 7개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하며 사우디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었다.후반전에 돌입하자 사우디는 후반 3분 만에 살리흐 샤흐리가 왼발 슛으로 경기에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또 5분 뒤에는 살림 다우사리가 아르헨티나 수비진 4명을 벗겨내며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2-1로 단숨에 뒤집어 버렸다.결국 아르헨티나는 사우디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사우디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으나 후반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루사일의 기적’을 만들어냈다.한편 사우디 정부는 이날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 다음 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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