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코로나19 접종·감염 후 면역유지 기간 경과와 신규 변이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다음달 이후 동절기 유행 정점이 예상돼, 정부 방침에 따라 24일부터 접종 간격을 기존 4개월에서 3개월(90일)로 단축하고, 다음달 18일까지 코로나19 2가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지정하는 등 겨울철 재유행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질병관리청의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분석 결과 4차 접종 7주 후부터 중화항체(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를 억제하는 항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겨울철 유행 정점 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중대본이 지난 23일 전문가를 초청한 설명회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코로나19에 재감염되면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더 높고, 2가백신의 이상 사례 신고율은 접종 1000건당 0.3건으로 기존 백신 3.7건에 비해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이상 반응 대부분은 주사 부위 통증 등 경증이며, 이전 접종 횟수와 무관하게 시간 경과에 따라 추가접종이 중요하다. 이번 추가접종에 쓰이는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며, 2가백신의 중화항체는 기존 백신 대비 1.56~2.6배 높은 수준이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거동이 불편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읍면 의료취약지역에는 ‘찾아가는 방문 접종’을 실시해 30개소에 610명을 접종했고,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평생학습원·노인복지회관·경로당, 읍면동의 행사장을 방문해 동절기 추가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전 예약을 현장에서 돕는 ‘기동 접종 홍보반’을 운영함으로써 사전 예약 315명을 등록했다. 또한, 접종대상자에게 개별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사전 예약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이 되기 전인 지금이 감염전파를 막고 증증·사망 위험을 낮출 백신 추가접종을 완료할 적기다”며, “2가백신은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최적화된 만큼 겨울철 건강을 챙기고 일상을 다시 찾을 길인 예방접종에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신접종 사전 예약은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 누리집(ncvr.kdca.go.kr)과 전화(1339, 보건소 콜센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하면 되고, 당일 예약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잔여 백신 예약, 의료기관 유선 연락을 통해 가능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