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하반기 장성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2년)가 약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을 전격 교체했다.국방부에 따르면 해병대사령관은 김계환(해사 44기) 해병대 부사령관이 중장 진급과 함께 내정됐다.이날 인사로 윤석열 정부는 출범 6개월 만에 합동참모의장와 각군 총장에 이어 임기가 6개월 남은 김태성 현 해병대사령관도 교체하며 군 수뇌부에 대한 물갈이를 사실상 끝냈다.    김 신임 해병사령관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과 해병대 제9여단장, 해병대 제1사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해병대 1사단장 시절에는 고조되는 안보위협 속에서 해병대의 작전 능력을 강화하며 지휘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국방부는 이번 인사가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로 이뤄졌다고 밝혔다.육군에서는 강호필(육사 47기)와 권영호(육사 45기), 손식(육사 47기) 등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군단장과 육군사관학교장, 육군특수전사령관에 발탁됐다. 해군에서는 황선우 소장(해사 45기)가 진급해 해군사관학교장을 맡게 됐다. 공군에서는 이번 인사 때 중장 진급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장성들은 모두 육사와 해사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는 현 정부 들어 사관학교 출신들을 보다 중용하는 기조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준장급에서 △육군 13명 △해군 2명 △해병대 2명 △공군 5명 등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각군 대령 78명이 준장으로 진급해 ‘별’을 달게 됐다. 군별로는 육군 54명, 해군 9명, 해병대 2명, 공군 13명 등이다.군의 공보정훈병과 장교 가운데 유일한 장성인 육군 공보정훈실장(준장)에는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를 맡아온 문홍식 대령이 승진 발탁됐다.    준장 진급자 가운데 여군은 김소영(여군 37기) 육군본부 보급근무과장 단 1명만 이름을 올렸다. 그는 병참 병과 여군 중에서 처음으로 장성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인사에서는 1996년 임관한 육사 52기 출신이 첫 장군 진급자를 배출했다.국방부는 인선 배경에 대해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고 능력과 자질, 높은 도덕성을 구비한 우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연의 임무에 정진함으로써 선, 후배와 동료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끊임없는 도발과 안보 위협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든든한 수호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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