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을 소재로 한 문화 관광자원을 개발해 최근 주목하고 있는 녹색생태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꽃의 집단 서식지로 유명한 구미 '해평 금호연지'와 청도 '유등연지'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23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생태관광, 체험관광이 부각되고 있고, 연꽃 연못이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된다는 점에 착안해 지역의 연지 2곳을 주변관광자원과 연계 개발하기로 했다.
청도8경 중 하나인 유등연지 6만3486㎡에 16억 원을 투입해 황토 산책로 1㎞를 조성, 군자정 주변을 정비하고 인근에 건립 계획인 한지체험관과 함께 문화와 생태학습이 어우러진 친환경 관광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연못에 연꽃 길이 피거든 나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알아 달라'고 얘기한 아도화상의 전설과 가시연꽃이 유명한 금호연지 5만8000㎡에 7억 원을 투입 산책로, 수상정자, 데크 등을 설치한다.
이를 신라 최초의 사찰 도리사, 초전지 문화·체험마을과 연계해 관광객에게 생태·역사학습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지개발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을 특성있는 스토리로 엮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녹색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인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