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으켰으나 6일 오전 4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대패하며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내줬으나 열띤 응원을 펼친 시민들은 선수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벤투호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1무 1패에 그치며 16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최종 3차전에서 조 1위 팀인 포르투갈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츨했다.   이전까지 수비를 중심으로 하던 전술에서 벗어나 대표팀은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공격적인 면모를 마음껏 선보였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빌드업 축구’를 장착시켰다.   빌드업 축구는 최후방 골키퍼부터 차근차근 패스를 전개해 최대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다가 상대 진영에서 빠른 패스로 득점을 노리는 패턴이다.   수비는 뒤로 물러서는 대신 앞에서 먼저 압박했다.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나 선수들의 개인기 돌파도 돋보였지만, 전술의 기본은 패스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같은 모습 때문인지 승리 확률이 희박하다고 평가받는 브라질전이 열린 새벽부터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오전 4시 광화문 광장에는 예상보다 2배가 넘는 붉은악마들이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영하 7도의 강추위에도 4만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였다.   월드컵 거리응원은 이태원 참사 후 한 달만의 대규모 행사로 우려와 걱정도 제기됐지만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됐다.   8강에 도전했던 선수들은 리그 일정에 다시 뛰어들게 된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이달 26일, 이강인(마요르카)을 볼 수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9일 재개된다.김민재가 활약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는 내년 1월 4일,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20일부터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벤투 감독이 브라질전을 마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밝혀 새로운 감독 선임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FIFA가 정한 다음 A매치 기간은 내년 3월 20∼28일이다.다음 아시안컵 장소가 카타르로 결정되면서 오는 2024년 1월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60년 넘게 아시안컵 정상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