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인근 해상에서 24t급 어선 A호가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에 신고했다.해경에 따르면 고래는 길이 5.36m, 둘레 3.05m의 암컷이며, 불법으로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밍크고래는 포항수협을 통해 1억 1520만원에 거래됐다.앞서 지난 4일에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인근 바다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혼획돼 구룡포수협 위판장에서 1억원에 거래됐다.이 고래는 길이 약 6m, 둘레 약 3.15m 수컷이었다.   이에 반해 올해 4월 18일 영덕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는 4,700만 원이었으며, 같은 달 17일 경주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는 3,780만 원에 거래됐다.이는 최근 고래를 찾는 수요가 증가해 공급이 부족해지자 가격이 2~3배 뛰어오른 것으로 판단된다. 또, 불법 포획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불법으로 유통되는 고래 물량이 준 것도 요인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고래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파출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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