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지하 190m 갱도에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생환한 광부 박정하(62)씨가 봉화소방서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14일 봉화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0분께 `생환 광부` 박정하 씨와 아들 박근형 씨가 봉화소방서를 방문했다.    이날 윤영돈 봉화소방서장은 박 씨에게 사고발생시부터 구조까지 갱도 내 대피 및 대처사항과 고립자 구조를 위한 구조대응과정을 설명했다.박씨는 이 자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펼친 경북소방본부와 봉화소방서에 고마움을 표시했다.또 봉화 아연광산 붕괴 사고 발생부터 구조 때까지 10일 간 갱도 내에서 대피 및 대처상황도 설명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의 뜻을 표해주니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다시 한 번 사명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성실한 구조활동을 통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한편 박씨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6시께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소재 아연광산 갱도에서 작업 도중 동료 박모(56)씨와 함께 갱도에 고립됐다.박씨 등은 제1 수직갱도 지하 170m 지점에 갇히면서 외부와 연락이 끊겼다가 고립된지 221시간만인 지난달 4일 오후 11시 3분께 극적으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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