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경북연극제에서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청도군의 유일한 한내극단(대표 권동혁)의 참가작 `아리랑`이 최우수 극단상을 수상하고, 연출가 김은희씨가 연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화재다. 이번에 선 보인 ‘아리랑’(김명곤 작, 김은희 연출)은 원래 2인극 이었으나 이번에 선보인 극은 3인극으로 각색해 세 명의 배우가 한 시간 이상을 끌어가는 연극으로 출연배우의 뛰어난 기량과 연출력이 이어져 관객의 시선을 땔 수 없는 재미있는 구성이 돋보였다는 심사평을 받아 수상하게 됐다. 청도군의 유일한 극단 한내는 오는 6월 25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제28회 전국연극제에 경북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극단 ‘한내’는 지난 1986년에 창단해 1987년도에 군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한국연극협회 인준을 받아 청도지부를 창립했으며, 제1회 정기공연은 1978년11월, 연극 “점을 칩니다”(오재호 작, 남경석 연출)로 시작해 현재 제69회 정기공연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에는 경주, 포항, 안동, 영주, 상주, 청도, 김천, 구미 8개의 지부가 있으며 군단위로는 청도가 유일하게 극단을 가지고 있다. 청도연극협회 지부장 박헌식(55세)는 “32년의 역사를 지닌 청도의 연극은 초창기 교사들이 주축이 돼 공연무대와 연습실조차 여의치 않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낮에는 생업전선에서 밤에는 연극연습을 몰두한 결과 오늘에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내극단 권동혁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조그마한 군단위의 극단에서도 최고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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