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가 지난달 22일 지역 택시조합과 협력해 출시·운영 중이 ‘대구로택시’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19일 시에 따르면 ‘대구로택시’ 서비스 출시 이후 28일이 경과한 18일 현재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 1만3914대 중 6391대(45.9%)가 가입했다.이는 당초 2023년말까지의 가입 목표(4000대)를 이미 뛰어넘었으며(목표대비 160%), 1일 호출 수와 총 누적 호출 수가 각각 4052건과 5만5940건으로 계속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대구로택시’ 이용자의 위치와 시간을 분석한 결과, 대명동(남구), 범어동(수성구), 다사읍(달성군), 비산동(서구), 산격동(북구) 순으로 많았다. 주 이용 시간은 출근시간대(오전 8시~9시)와 퇴근시간대(오후 5시~7시)의 이용객의 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대구로택시’가 불과 28일의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인 성과가 나타난 것은 이용 시민과 택시 종사자가 함께 윈윈(win-win)하는 차별화된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 시민에게는 호출료 무료 혜택과 배달플랫폼 ‘대구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요금 결제, 매일 선착순 3천 명에게 ‘첫 탑승 시 3000원 쿠폰’ 제공 및 ‘재탑승할 때마다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해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또 승객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 서비스’와 어린이나 어르신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 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 기능도 있어 안전과 편리성을 더했다.택시종사자에게는 독점 택시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월 15~20만원 수준)을 덜어주기 위해, ‘대구로 택시’ 수수료를 초기 6개월간 무료, 이후 월 3만원 한도로 정해 택시 종사자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시는 시민들의 택시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화폐인 행복페이 사용 시 추가 할인을 계획하고 있고 대구은행 등 지역기업들과의 마일리지 적립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상위 호출 택시 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택시 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고 시민과 업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 시민 모두가 ‘대구로택시’를 적극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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