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경북지역 유치원 및 초·중·특수학교 학생 수가 일년새 648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학급 수와 학생 수가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올해 3월 새 학기 1학년부터는 한 학급의 학생수가 27명으로 조정된다.경북도교육청의 2023학년도 학급 예비편성(3월 2일 예정) 결과에 따르면, 유·초·중 및 특수학교는 지난해보다 학교 수는 8개교, 학생 수는 6486명, 학급 수는 163학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학경인구 감소로 학생수 증감이 지난 2022년 예비편성 결과(전년비교 학생수 -2085명) 때 보다 2023년에는 3배(전년비교 학생수 -6486명)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지역 내 유치원의 경우, 지난해 678개에서 올해 684개로 6개 학교가 줄었고 학급은 86, 학생수는 1969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원하는 유치원은 구미·영주·영덕·고령·울진 지역 7곳이며, 신설되는 곳은 2019년 주택 단지가 개발된 포항 북구 장량동의 원생 140명, 10개 학급 규모의 공립 단설 유치원으로 파악됐다.초등학교는 일반학급 473개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영덕 축산항초경정분교와 울진 기성초구산분교 등 분교 2곳이 폐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학급수는 60개, 학생수는 3522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지난해 학급 예비 편성 결과와 비교해 포항 853명, 구미 552명, 안동 265명, 경주 217명, 칠곡 157명 등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아울러, 시 지역 1학년 학급편성 기준은 지난해 28명에서 올해 27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2~6학년 학급편성 기준은 시 지역 28명, 읍·면 지역은 26명(1학년 24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중학교는 지난해와 같은 261곳으로 학급수는 15개가 줄었고 학생수는 104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학급 예비편성 이후 학급 변동분 및 고등학교 입학 전형 결과를 반영한 2023학년도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학급은 3월 중 최종 편성해 확정된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역별 교육 여건 및 학령인구 변동 추이를 면밀히 검토해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운용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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