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과 경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5.3%와 5.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대구는 도시가스 35.9%, 전기료는 29.5%가 상승했으며 경북은 도시가스 34.7%, 전기료는 29.5%가 치솟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고물가·고금리 등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침체 국면을 맞이한 모양새다.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1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46(2020년=100)로 지난달 대비 0.8% 상승했다.생활물가지수는 112.39로 지난달 대비 1.1%,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115.98로 지난달 대비 5.7%,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 올랐다.또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2%, 식품 이외는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9%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2.17%포인트 기여했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동월 대비 29.5%나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1.03%포인트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는 35.9%, 전기료는 29.5%, 상수도료는 11.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0.91로 지난달 대비 0.6% 상승했다.생활물가지수는 112.20으로 지난달 대비 0.7%,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115.45로 지난달 대비 4.9%,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 올랐다.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8%, 식품 이외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4%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2.44%p 기여했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도 지난해보다 도시가스는 34.7%, 전기료는 29.5%, 부탄가스는 14.1% 각각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전기료 인상, 한파에 따른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보다 다소 높아졌는데 이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어 "근원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석유류·가공식품 제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음에도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며 "소비자물가는 이번달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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