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10시간째 진화 중이다.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22분께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소재 경북도청 신도시의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인 ‘맑은누리파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이 시설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지하1층·지상4층 건물 등 모두 5개동으로 돼 있으며 연면적은 2만3211.44㎡에 이른다.불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자원회수시설의 쓰레기 보관 장소에서 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24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화재 당시 직원 5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이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소각장에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이 많아 불을 끄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진화 완료 후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해당 자원순환시설은 경북도청 신도시와 북부권 11개 시·군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민자 등 2000여억원이 투입돼 2019년 준공됐으며, 하루에 가소성 폐기물 390톤과 음식물 폐기물 12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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