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한국 정부 또한 3개 품목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이 불화수소·불화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정부의 수출규제 현안 원상회복을 위한 양자 협의 방침에 따라 지난 14~16일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9차 한일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 대화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일 정부는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리스트) 조치에 대해서도 조속한 원상회복이 되도록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 한국 대법원이 지난 2018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리자 이에 대응하는 조치로 2019년 7월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바 있다.이들 3개 품목은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중요한 소재로, 당시 일본은 글로벌 시장에서 불화 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를 약 90%, 불화수소를 약 70% 생산하는 국가여서 국내 반도체 등 산업 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같은해 8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했으며 한국 또한 9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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