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아 ‘경주 숭혜전 예악(禮樂)’이 18일 개막됐다.   경주 숭혜전(참봉 김용구) 동편 소공원에서 개막된 이날 행사에서 제148대 숭혜전 김용구 참봉은 9월 23일까지 열릴 이 행사의 개막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악 공연 계획과 공연 단체를 소개했다. (사)신라숭혜전릉보존회와 숭혜전김씨화수계에서 주관한 ‘숭혜전 예악’은 신라 정신 ‘화(和)’를 실현하는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달 21일과 4월 29일, 9월 23일은 각각 숭혜전과 숭혜전 동쪽 공원에서 대금, 피리, 해금 등으로 구성된 연주가 예정돼 있다. 경주시, 신라천년예술단, 신라처용무보존회,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 등이 참여해 숭혜전 제례악을 시연하며 영신례, 전폐례, 진찬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철변두, 송신례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8월 20일(음력 7월 5일 헌강왕 붕어일)에는 헌강왕릉 및 통일전 광장, 숭혜전 동쪽 공원에서 신라처용무보전회 김용목 대표와 처용무 보전회 회원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를 시연하고 궁중춤인 처용무 재현을 통해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숭혜전 김용구 참봉은 “신라 화백과 화쟁의 신라 정신을 주제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면서 “황리단길 중심에 위치한 숭혜전은 신라 정신의 계승과 창달을 위한 정신문화센터로서 민족 정신을 고양하고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숭혜전은 신라 김씨 최초의 임금인 신라 제13대 미추왕과 신라 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제30대 문무왕, 신라 마지막 제56대 경순왕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제향 형사 이외에도 화합과 포용의 신라 정신을 교육하고 신라 문화 재현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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