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인 2023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지난 7일 폐막식을 끝으로 궂은 날씨 속에서 사흘간의 축제 일정을 모두 마쳤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서천 둔치 일원에서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이번 축제는 첫날인 어린이날부터 폐막일까지 많은 비가 내려 야외 공연·체험 행사가 취소되고 실내 행사도 축소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만에 전면 대면으로 열린 축제에서 선비문화를 직접보고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선비도시 영주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기상악화로 하루 연기해 6일 저녁에 개최한 개막행사는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선비문화축제 주제공연, 교지전달식, 초대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돼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어울림의 장이 됐다.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이번 축제 메인이벤트 ‘선비의 산책-컴백 신바람 퍼레이드’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공모로 선발된 10여개 경연팀들이 참가해 취타대, 대형 선비 퍼펫(인형), 풍물패 등과 함께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서원에서 유교를 배우던 선비가 거리로 나와 세상을 깨우친다는 주제를 전하며 축제를 뜨겁게 달궜다.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 일원에서는 선비정신이 담긴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극단 갯돌이 펼치는 전통 연희 한마당, 덴동어미 화전가, 선비세상 어린이 축제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린이날 연휴를 맞은 가족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7일 저녁 7시 폐막식은 축제 스케치 영상시청 후 우수프로그램과 관계자 시상식에 이어 폐막 축하공연과 어버이날 기념 효도공연으로 가수 김다현, 명창 유명숙의 공연으로 흥겨운 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이 마지막까지 축제를 함께 즐겼다.김덕우 영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축제기간 동안 많은 비로 어려움이 컸지만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더욱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선비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남서 영주시장은 “선비문화축제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관심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을 되새기고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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