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욕구와 환경의 변화에 따른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배진석 도의원이 대표로 있는 경북도전통시장활성화연구회가 ‘코로나19 이후 소비형태의 변화와 전통시장의 대응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확인됐다. 연구회의 대표인 배진석 의원은 “여러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존 전통시장의 틀이 변화됐고, 이제는 전통시장도 이 같은 변화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 대표는 “서민경제의 지표라고 볼 수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시장별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경북도전통시장활성화연구회는 배진석 대표의원을 비롯 김희수, 박채아, 이춘우, 최병근, 황두영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도의회 의원 현안연구단체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연구회는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결과는 입법 활동과 정책 대안 제시 등 의정활동에 활용된다. 이번 연구용역의 연구책임은 김준홍 포항대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도내 주요 전통시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상인회장 대상 FGI 분석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와 환경의 변화에 따른 과제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 경영환경 조성’, ‘관광지화’의 전통시장 3대 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전통시장의 유형별 분류와 그 방향성에 적합한 정책 모델을 제안했다.   경북도의회 의원들은 최종보고회에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제시됐다. 황두영 의원은 “젊은 고객을 전통시장으로 유치하려면 젊은 상인이 필요하므로 젊은 상인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정책의 연구가 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채아 의원은 “상인회장을 비롯한 기존 전통시장 상인들과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융합해 시장마다 특색을 갖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병근 의원은 “현재까지는 찾아오는 전통시장을 추구했지만, 변화된 환경 속에서 웹과 모바일 등으로 찾아보는 전통시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희수 의원은 “전통시장에 대한 시설과 공간 등 하드웨어적 지원에서 각각 개별 공사로 인한 상인의 피해와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면 일괄 공사를 통해 공사 기간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낙후된 시장 활성화는 시장별 세부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경북도전통시장활성화연구회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