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략사업 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유치전이 치열하다. 평가발표회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장을 찾아 각 도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평가위원들에게도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 미래가 보인다"며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또 "경북이 많은 특화단지를 유치해 지역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발전까지 이끌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병 치료 중인데도 현장에 나와 투혼을 발휘했다. 발표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이 주도했다. 2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가 포항이 최적지 임을 설명하자 평가위원들이 `꼭 포항이어야 하는 이유`를 다 각도로 질문하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직접 답변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강덕 시장은 "많은 질문 들은 포항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 등을 중심으로 고용량 양극재 설계·제조·공정 기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양 사는 보조 발표자로 나서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호섭 부시장이 주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가 반도체산업 현황을 소개해 평가위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풍부한 공업용수와 넉넉한 폐수처리시설 용량,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주 문제는 경북도와 발맞춰 개선 중이다. 육아·의료시설을 확충 등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며 한 치의 약점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구미 출신 김영식 의원도 현장을 찾아 응원했다. 강영석 시장이 직접 음극재 중심의 2차전지 특화단지 구상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까지 양극재에 집중된 국내 2차전지 소재 산업의 균형을 맞출 핵심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상주시는 평가위원들의 질문 세례를 받느라 주어진 발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만에 발표장에서 나왔다. 사업 로드맵, 해외 인재 영입 전략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상주시 역시 평가위원들의 질문 공세가 많은 것을 두고 고무돼 있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평가발표회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날 포항·구미·상주시 단체장과 부단체장, 핵심 기업들이 총출동, 유치전에 나셨다. 유치전에 뛰어든 포항·구미·상주시는 평가발표회 첫날부터 뜨거웠다. 그동안 3곳 지자체장과 관계자들은 밤낮을 설쳐 가면서 준비했다. 공정한 평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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