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도 유치 한다면 양 날개를 펴며 크게 비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 취임 후 일년만에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 국가산업공단은 ‘국내 첨단 산업의 요람’으로 국가 수출 전진기지로 국내 수출을 주도해 왔다. 1969년 국내 최초 전자공업 특화 단지로 조성된 이후 삼성·LG 등 대기업이 둥지를 틀면서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러나 공단 조성 반세기에 접어들자, 최대 버팀목이었던 대기업이 떠나가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위기감으로 구미공단이 국가 공단의 위상까지 흔들리자 2019년에는 보수 성지 최초 민주당 시장이 당선됐다. 시민들은 당시 집권 여당이던 민주당 시장이 쇠락하는 구미공단 부흥에 크게 이바지할 줄 기대했지만, 집권 4년간 동안 결국 물거품이 돼 버렸다.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구미시민들은 새로운 돌파구로 젊은 시장 김장호를 선택했다.김 시장은 당선 직후 “50년 역사의 구미공단, 방산·반도체·메타버스로 새로운 피가 돌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그는 “방산·반도체·메타버스의 새로운 피를 수혈해 구미를 1등 도시로 만들겠다”며, "특히 방산에 이어 반도체 특화 단지 유치에 전력투구해 나갈 것”이라고 외쳤다.삼수 끝에 방산클러스터도 유치해 이제 구미시의 남은 과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클러스터 유치로 인한 방산 관련 업체들의 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먼저 한화시스템이 2000억원을 투자해 250여 명의 인력을 직접 고용, LIG넥스원도 1100억원을 투입해 공장 증설에 들어간다.구미의 방산 관련 매출은 수도권과 경남을 제외하면 전국서 가장 크다. 산단 50년 역사를 통해 집적된 189개 방산기업과 산학 네트워크도 장점이다.    이번에 ‘반도체 특화단지’도 유치된다면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다.   ◆ 구미산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최적 조건 갖춰구미는 50여 년간 반도체 한 우물을 파는 산단 1호 기업 KEC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만 123개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SK 실트론이 반도체 분야에 2조3000억원, LG이노텍이 1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소재·부품 공급망은 물론 공업용수와 전력·교통망까지 완비된 구미가 반도체 산업 최적지다.반도체 특화단지 구미 유치는 더욱 확실해졌다. 이변이 없는 한 구미 반도체 유치는 기정사실화 되어 가고 있다. 이는 정부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유치 계획을 기존 단일 지자체에서 광역으로 전환해 추진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구미시와 광주광역시가 이차전지는 울산과 포항시가 유력하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 집중보다 지방균형발전 정책에 기인해 반도체와 이차전지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 유치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정책으로 구미와 광주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 신공항 개항과 맞물린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반도체 제품은 가볍고 얇은 경소단박(輕小短薄) 제품으로 자동차와 철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제품과 달리 완제품을 장시간 육로 시 불량이 많이 난다.또한 제품 세척시도 초순수 물을 사용해야 하는 까다롭고 굉장히 민감한 제품이다. 해외 수출시 고속도로 이용시는 충격 완화로 저속 차량을 통해 수출하는 실정으로 구미에서 인천공항까지 수출 시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구미 하이테크 밸리(5단지)에서 신공항 까지 거리는 불과 20분 내외로 신공항까지 신규 도로개설 시 반도체제품 수송 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첨단 도로 개설 시는 전국 어느 자치단체보다 구미공단이 경쟁력 있는 생산지가 될 수 있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이처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기대감에 부푼 2~3 차 밴드 협력 업체들이 이미 공장용지를 매입했거나 신규 매입 문의가 쇄도해 구미 5단지 추가 공단 조성도 필요한 실정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산단이 방산에 이어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이어 메타버스 등으로 그동안 쇠락하던 구미 산단이 새로운 피가 돌아 구미산단 제2전성기가 되도록 전력투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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