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은 경주·울산·포항 3개 도시를 두고 말한다. 경주시장과 포항시장은 광역단체장인 울산시장과의 대화는 어색함이 없다. 23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가진 정기회의에서도 3개도시 단체장이 반갑게 만났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남일 포항 부시장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지금까지 추진해온 해오름도시 공동협력사업 성과 보고로 시작됐다. 또 2023년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 용역 착수보고와 상생발전 모델 정립과 초광역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3개 도시 시장 제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주시가 사활을 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세계정상회의 경주유치에 함께 역량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는 해오름동맹 도시 현황, 대내‧외 여건 분석과 관련 계획 정책 검토와 공동협력사업 추진 성과 분석에 이어 해오름동맹 기본구상 및 발전전략 등이다.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용역’에서 도출된 초광역 공동협력 사업은 본격 추진 된다. 해오름동맹은 밀접한 생활권인 3개 도시 울산, 포항, 경주가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해오름 상생협력 공동사업이 4개 분야, 30개에 달하며 다양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정기회에서 공동발표한 해오름 초광역 상생공동체 5대 전략과제를 구체화하고 초광역 경제 공동체로서 동반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협력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6월 결성한 해오름동맹은 그동안 ‘도계 지역 식수난 해결’ 등 지역 현안 사항에 공동으로 협력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법인세율 차등적용에 대해선 기재부와 여야 정당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뜻을 모았다.   해오름동맹은 사회 각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연초 울산시의회가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축산농가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아 나섰다. 경주한우협회는 인근 울산 도축장의 시설 노후화로 축산물 위생관리가 어려워지고 도축 물량 대부분이 타 시·도로 출하되고 있어 운송비용 절감을 위해 현대화된 도축장 설치 필요성을 건의했다. 울산, 경주, 포항 축산농가의 운송비용 절감과 고용 확대로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란 제안에 울산의회도 공감했다. 해오름동맹 3개 도시 상생협의회가 지방시대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당장 행정 통합 경제통합은 어렵지만 같은 생활권이 아닌가. 3개 도시가 뭉치면 APEC 경주유치도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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