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인 27일, 응급 상황에 처한 한 생명을 살린 경주시민이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경주 굿모닝병원 간호과장 배문경 씨로 그는 평소 자주 찾던 경주 백률사 대웅전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고 있었다. 그때 앞서 걸어가던 한 70대 여성이 갑자기 뒤로 쓰러지며 머리가 땅바닥에 부딪히는 읍급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배 씨는 즉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다른 행인에게 119 신고 요청을 부탁한 후 침착하게 대응했다. 경추손상 확인, 의식 확인, 맥박과 호흡 및 두부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안정적인 조언과 함께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손수건을 깔아주는 등 응급 조치를 취했다. 그는 이내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신속한 환자 이송으로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도 또 다른 배 과장의 선행이 있었다고 한다. 10월 께 경주 봉황대 일원에서 개최된 ‘어반스케치’ 세계대회 의무실 책임자로 일하던 중에도 간호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한 바 있다.한 참석자가 비 온 뒤 미끄러웠던 도로에서 급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치자 즉시 경추를 보호하는 등 현장에서 긴급조치를 취했던 것이다. 이때도 119를 불러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까지 동행해 의료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평소 간호사로서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소속병원인 굿모닝병원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건강에 관련한 다양한 조언과 역할을 아끼지 않고 실천하고 있다.배 과장은 “우연히 사고를 당한 사람을 보호하고 119구조대를 부르는 일 등은 그분들의 삶에서 귀중한 부분이 될 수 있다. 그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다면 큰 기쁨”이라면서 “제가 나눌 수 있는 작은 선행이고 보람”이라고 했다.또 “이와 유사한 사고를 다시 접하더라도 몸을 사리지 않고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든든한 119구조대 의무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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