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은 올라가는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현재 지지율은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여당이 갈망하는 다수당은 장담할 수 없다. 도대체 여당이 무엇 때문에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질까?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하며 12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4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40.0%, 부정 평가는 56.7%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p(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 평가는 1.2%p 낮아지면서 한 주 전 18.9%포인트였던 긍·부정평가 간 차이는 16.7%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3주차 조사 때 32.6%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4.7%에서 56.7%로 8%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선 건 12주 만이다. 권역별과 연령대별로 보면 연령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4%, 국민의힘 지지층 88.8%이었다. 무당층 지지율은 23.5%였다. 이념성향별은 보수층 66.1%, 중도층 37.3%, 진보층 15.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하지만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5%, 국민의힘 38.1%, 정의당 3.5% 순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4%p 하락하면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6.4%p 차로 앞섰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함에도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후쿠시마 오염수, 노란봉투법, 집시법, 공세에 김남국 코인으로 맞받아치며 선방했지만 국민의힘 존재와 역할이 보이지 않았다는 여론 전문가의 분석이다. 그뿐인가 민주당 당대표 수사, 돈 봉투 사건 등으로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음에도 지지율 하락은 지도부 리더 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내년 총선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여당 지지율 하락은 최고위원 2명 중도하차 후유증에다 지도부의 리더 십 부재란 정가의 지적이다. 이러다가 내년 총선에서 힘겨운 싸움이 될수도 있다. 선거에 이기려면 당 중진부터 환골탈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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