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들의 도심 이동 수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공영자전거 `타실라`가 최근 고의적인 타이어 펑크 등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지난해 8월 1일부터 정식 운영을 하고 있는 타실라는 올해 기준 하루 평균 700회 이상 대여 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시내 중심지역인 용강·황성·동천·성건·중부·황남·황오·월성·선도동과 현곡면(금장리) 일부에서 운영 중이며, 자전거 반납 대여소는 100여 곳이다.그러나 최근 타실라 대여소 곳곳에서 자전거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는 경우가 쉽게 목격되고 있다. 타실라 수리 및 대여소 재배치는 경주시 위탁업체를 통해 운영 중이며, 타이어 펑크로 인한 고장 사례는 올해 3월 47건, 4월 51건, 5월 50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비포장길 주행이나 사용자 몸무게와 이용량에 따른 타이어 내부 튜브 손상일 수도 있지만 고의적인 타이어 펑크도 의심된다. 실례로, 7일 오전 10시께 용강동 대신맨션3차 아파트에서 경주시청까지 인도 약 758m 구간에 설치된 타실라 대여소 5곳을 점검한 결과, 시청 정문에 설치된 한 곳을 제외한 4곳의 대여소에서 연속적으로 한개 이상의 자전거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바람이 빠지거나 타이어 펑크로 의심되는 자전거수는 총 5대였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타실라 자전거는 만15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같이 탈 수 있게 제작됐고, 타이어 공기압도 평균 성인 몸무게 80kg 기준으로 되어 있다"면서 "일부 바람이 빠진 자전거를 평균이상의 몸무게를 가진 성인이 갑자기 타게되면 순식간에 펑크가 날수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타실라 300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동이 되는 게 한 80대 정도가 되고, 매일 업체에서 대여소 자전거 위치 이동과 재배치를 통해 고장 난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까지 진행한다"면서 "대여소 4곳에서 연달아 펑크가 난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며 자전거를 수거해 고의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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