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김은중호가 9일 오전 6시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이탈리아를 잡으면 우리나라는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U-20 월드컵 2회 연속 결승 진출하게 된다.     김은중호는 조별 리그 F조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격파하면서 돌풍을 예고한 뒤 1승2무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16강전에서 에콰도르를 3-2로 꺾고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하며 4강 팀 가운데 유일하게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첫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센터백 최석현의 2경기 연속 헤더골과 1골 4도움으로 대회 도움 부문 1위에 오른 이승원의 활약을 비롯해 21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하나로 뭉쳐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이상을 꿈꾸고 있다.   이탈리아는 대회 5경기서 4승 1패 11득점 6실점을 기록,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체사레 카사데이(레딩)이다. 그는 미드필더임에도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6골(2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 중 절반을 186㎝의 큰 신장을 활용한 헤더골로 기록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가 크로스 상황에 약한 모습을 보인 점도 주목할 점이다.   이번 대회 이탈리아가 현재까지 유일하게 진(0-2 패)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살펴보면 측면 크로스나 돌파에서 실점이 비롯된 바 있어서 김은중호가 공략할 부분으로 꼽힌다. 한준희 축구해설위원(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유튜브 채널 ‘원투펀치’를 통해 “이탈리아는 수비 상황에서 발단치가 중앙으로 내려온 뒤 (수비라인을) 펼치는데, 이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이 때문에 측면 공격이 좋은 팀을 상대할 때 측면 수비수가 (이를) 따라가는 속도가 늦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날 새벽 5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4강전 승리를 염원하는 거리 응원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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