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렸던 김은중호가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넘지는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1-2로 석패했다.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통한의 결승 골을 내주고 3-4위전으로 밀려났다.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지다가 주장 이승원(강원)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41분 2006년생 파푼디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한국은 이날 이영준(김천)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전형을 가동했다. 2선에 배준호(대전), 이승원,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배치됐고 중원에 강상윤(전북), 박현빈(인천)이 선발로 나왔다.강상윤(전북)과 박현빈(인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최예훈(부산),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조영광(서울)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준홍(김천)이 지켰다.   이탈리아가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과 측면 공격으로 압박했다. 선제골은 전반 14분 이탈리아의 몫이었다.   6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린 체사레 카사데이가 리카르도 투리키아의 땅볼 크로스를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때려 선취 골을 뽑았다.한국은 전반 23분 이승원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배준호가 상대 마티아 차노티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처음에는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다가 비디오 판독(VAR)을 시행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이승원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왼쪽을 겨냥해 1-1을 만들었다.후반에는 서로 몇 차례 기회가 있었다.13분 이탈리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오 프라티의 헤더가 우리 골라인을 넘어갔는지를 두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실과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연장 분위기가 감돌던 후반 41분 이탈리아가 결국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박현빈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낸 이탈리아는 시모네 파푼디가 왼발 슈팅으로 곧바로 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우리나라는 이날도 슈팅 수 7-19, 유효 슈팅 수 3-9 등 공격 지표에서 크게 밀리고도 내용 면에서는 팽팽히 맞서며 이탈리아를 괴롭혔으나 경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한 이스라엘과 12일 오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3-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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