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사 중단으로 `신경주역세권 개발 사업 전체에 연쇄적인 차질(본보 4월13일자 2면 보도)`이 우려됐던 A아파트가 최근 시공사를 변경하면서 2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했다.신도시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신경주역세권 단지 내 A아파트 시공사인 대창기업은 지난해부터 공사 미수금과 유동부채가 크게 늘면서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고 결국 올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급기야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골조공사를 맡은 하도급 업체가 두 달째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창기업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들리자 현장공사는 즉시 중단됐다.A아파는 건천읍 화천리 692에 건설 중이며 입주 세대수는 549세대, 입주시기는 2025년 1월 예정이었다.이후 사업 시행자인 신탁사에서 공사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을 검토했고, 또 시공사 변경을 통해 공사를 재개할 방침을 밝혔다.입주 지연, 대금 미지급, 고용 승계 거부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달 중 사업시행자가 `진흥기업`으로 변경되면서 공사가 재개되고 있다. 지난 12일 사업시행자는 대창기업에서 진흥기업으로 시공자 변경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경주시 주택과에 제출했다.아울러, 건설 인부 등 고용과 관련해서도 진흥기업이 이전 대창기업 소속의 현장소장을 포함한 인력 대부분을 직접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진흥기업은 효성그룹의 자회사로 도급순위는 52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중단 위기에 빠졌던 건설 현장이 시공사 변경으로 공사가 재개되면서 경주시도 걱정을 덜게 됐다.이헌득 경주시 주택과장은 “향후 하도급 업체와 자재납품 업체의 대금 결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신속히 해결토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공사 측에 확인한 결과 설계 변경 등의 변동사항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다만 일부 마감재 등은 경미한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입주 예정자인 B씨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업체의 도산이 발생했고 이 영향이 분양받은 아파트까지 이어져 불안감이 컸다”라며 “다행히 기존 시공사보다 낫다고 평가되는 시공사가 선정돼 한시름 놓게 됐다. 무엇보다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돼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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