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동학문화창작소(소장 김성표)가 기획 및 진행한 ‘동학나들이, 동학아, 놀자’가 지난 5일 산대초를 시작으로 화랑초, 모아초, 용황초 등 총 4개학교 4~6학년 22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7일까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경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지역 특색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주가 낳은 위대한 동학의 최고 리더였던, 해월 최시형 선생 동상이 있는 황성공원이 첫 답사지다. 동학문화창작소가 2021년 시민기금을 통해 해월 선생의 안내판을 설치한 이곳에 이어, 수운기념관에서는 단연 최고 인기를 끌었던 청수다도와 동학주먹밥 체험, 천명기 웹툰작가가 진행하는 웹툰을 통한 동학이야기와 ‘어린이 인권 3행시 짓기’ 등으로 진행됐다. 동학사상을 쉽고 재밌는 체험을 통해 진행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참여 열의와 반응은 뜨거웠다.
참여 학생들은 ‘생명과 물건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동학으로 인해 경주가 대단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린이날이 경주의 동학에서 시작됐음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동학농민혁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훌륭한 사상임을 잘 알게 되어 뿌듯했다’ 등의 소감을 쏟아냈다. 동학문화창작소는 세계 최초 어린이 인권선언 100주년을 맞이해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 경주교육지원청 후원으로 ‘2023 나의 어린이선언 공모전’과 ‘어린이 인권 3행시 짓기’를 주최 주관했다. 김성표 소장은 “7월 1일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하는 동학교육수련원과 수운기념관과 연계해 조성 예정인 ‘동학가는 길’과 황성공원 해월 최시형 동상을 전체적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동학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해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