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와촌면에 위치한 계당초등학교는 넉넉한 금호강을 가슴에 품고 팔공산 영봉의 정기를 받아 가며 삼성현의 자부심을 안은 학생들이 배움의 터전을 이어가고 있다. 1946년 개교한 후 올해까지 35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5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2018년부터 시작된 농산어촌 공동교육과정운영과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 운영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장점과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기반으로 이웃 지역의 학생들이 찾아오는 관심받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2020년 자유학구제 지정을 통해 2020년 8명, 2021년 15명, 지난해 11명, 올해 9명의 신입생을 맞아 와촌면에서는 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가 됐고 적극적인 학교 홍보와 학생 만족도 향상으로 전입 문의가 지속되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계당초등학교는 ‘감성 지성 꿈을 키우는 행복 계당 교육’을 교육비전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맞춤형 방과후 학교와 연중 돌봄교실을 특색 교육활동으로 추진해 인근 지역의 학생들이 찾아오는 알찬 학교로 알려졌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참여하는 화상영어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 친화적인 환경조성과 학부모의 영어교육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고 원어민이 참여하는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도 운영해 영어회화 실력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피아노 방과후 수업을 운영해 음악적 감성 함양에 주력하고 있고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까지 피아노실을 개방하는 심화프로그램도 운영해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교 교육 참여가 힘든 시기에도 학부모님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학생들에게 학습 공간 제공을 위해 돌봄교실을 꾸준하게 운영해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고 안심하고 학생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공교육기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또 주 1회 이웃 대학과 연계한 대학생 참여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3~4명의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돌봄교실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과 놀이 활동을 계획해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팀 활동과 전체 놀이를 통해 즐거운 돌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돌봄교실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계당초등학교는 해마다 학예회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도 야외 행사를 기획해 학생들의 끼와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 선생님과 익힌 솜씨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재능을 무대에서 공연함으로써 자긍심을 갖게 했으며 경산 시립오케스트라와 전문 음악가를 초청해 행사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예술교육의 장을 경험하고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계당초등학교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풍성한 감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지난해 수업혁신사례 전국 최우수 등급을 수상한 유민주 교사의 지도 아래 ‘싱어송 라이터 프로젝트’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서 만나는 글감을 매개로 가사를 만들고 거기에 곡을 붙여 녹음실을 찾아 직접 불러보는 경험을 통해 음악적 지식을 쌓고 문화적 감수성을 기르고 있다. 유민주 교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자신의 삶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이 학생들의 삶으로 피드백 되게 해 음악의 효용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시도”라며 “올해는 학생들이 주도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에듀테크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연주와 작곡의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계당초등학교의 중점 추진 사업 중 시울림학교가 있다. 지난해 시울림학교 발표회 참가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의 풍성한 감성 키움을 위해 꼼꼼한 시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 방송 시간에 전교생이 순서대로 시낭송 릴레이와 가족 시낭송 방송을 하고 있으며 모든 교실에는 시코너가 있고 다양한 시집이 마련돼 있다. 복도에는 매월 특별한 주제 관련 시와 시인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있다. 학교 정원에는 곳곳에 시 간판이 있으며 도서관에는 시 관련 활동 거리, 전시 거리가 넘쳐난다.
전원적인 환경에 맞는 학생들의 놀이공간으로 모래놀이터와 어린이용 쉼터, 에어바운스는 계당초등학교의 특색있는 시설물이다. 흙과 친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모래놀이에는 수도와 다양한 모래놀이 도구들이 갖춰져 있으며, 이웃한 쉼터는 그늘과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언제나 학생들이 찾는 공간이 됐다. 교문 근처에 위치한 학생안심맞이 공간은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계당초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및 휴대폰 충전기가 갖춰진 학생 맞춤형 공간으로 통학생들의 여유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신운식 교장은 “계당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즐거운 학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체험학습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교과 및 방과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진로 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진로 프로그램, 내고장 탐방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교직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에서 성과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 교육에 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학부모,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