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문화예술 발전과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경주시민들과 함께 해 온 (사)경주예총(회장 김상용)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경주를 빛낸 예술인 ‘경주예인’을 최근 발간했다.경주예총 창립 60주년에 맞춰 공개된 ‘경주예인’은 경주예술사 연구의 초석을 다졌던 경주예술인 1세대와 후배 예술인 간의 가교 역할로서 선배 예술인을 재조명하는 취지로 간행됐다. 이번 책 발간은 그동안 경주의 예술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인들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에서, 경주의 예술이 어떤 이들을 통해 발전되고 전승돼왔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경주의 예술적 유산을 소중히 기록해 후세에 전하고 경주의 예술적인 장점과 역사적인 가치를 되새기며 그 가치를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발간물이다. 단순히 경주를 빛낸 예술인을 소개하는 자료 이상을 넘어 경주의 품격을 높이며 후손 대대로 이어질 자긍심이자 미래에 다시 없을 대단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기록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경주예총 김상용 지회장은 발간사에서 “이 책 발간으로 경주예총 역대 예술인들과 활동사를 정리하고 수록해 경주예술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경주예술의 발전과 전승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책에는 문인, 미술, 음악, 연극, 사진, 국악, 연예예술 7편으로 구성해 모두 67명의 예술인들이 집대성되고 망라됐다. 선정된 67명은 작고 예술인 중에서 광복 이후 경주에서 활동한 전국적으로 저명한 예술인 혹은 경주예술의 초석을 다진 업적이 현저한 이들과 생존예술인 중에서는 경주예술발전에 공이 큰 80대 이상의 원로 예술인이었다. 먼저 문인들은 시인 유치환, 시인 박목월, 소설가 김동리, 소설가 이종환, 소설가 성학원, 희곡작가 황호근, 시인 박종우, 극작가 홍영기, 시인 박주일, 시인 정영길, 시인 이근식, 평론가 원형갑, 수필가 권윤식, 시인 서영수, 문학평론가 장윤익, 아동문학가 허동인, 시인 김기문, 시인 김종섭, 시인 이경록, 시인 박해수, 시인 이임수, 시인 정민호를 다뤘다. 미술 분야에서는 서예가 최현주, 서양화가 황술조, 조소 작가 김만수, 서양화가 구일봉, 동양화가 박봉수, 어린이박물관학교장 윤경렬, 서예가 이정갑, 서양화가 최기석, 서양화가 손수택, 서예가 이상구, 서양화가 손동진, 조소작가 박일훈, 서양화가 김준식, 서양화가 최현태, 서양화가 박재호, 서예가 이종원, 서양화가 배한기, 서영화가 오해진, 서예가 정진용, 문인화가 조필제, 문인화가 한종환, 한국화가 이재건, 서양화가 조성희, 조소작가 김근태, 석공예가 김영찬, 문인화가 정석환, 서양화가 조희수, 한국화가 최복은, 서예가 한영구를 실었다. 음악 부분에서는 음악교사 신윤원, 작곡가 김의진, 지휘자 안종배를 다루었다. 연극 부문에서는 연극인 황동근, 연극인 김태무, 연출가 이수일를 다루었다. 사진 부문에서는 사진작가 최원오, 사진작가 김인식, 사진작가 석기삼을 다루었다. 국악 부문에서는 예인 유난곡, 경주국악협회 초대지부장 조인좌, 국악예인 이말량, 국악예인 장월중선, 가곡예능보유자 박덕화를 다루었다. 연예예술 부문으로는 작사가 정귀문, 작곡가 박원을 다뤘다.대표 집필자 박명철 씨는 ‘함께 경주 예인을 읽어야 하는 까닭’에서 “이 책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역사이면서 그 역사들이 한데 어우러져 곧 경주예술사로 읽힐 것이다. 방대한 기록들 중 경주를 무대로 활동해 온 기자와 학자 등 그들이 기록하고 남겨 놓은 자료들이 집필 토대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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