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스포츠 외교관인 차기 IOC 선수위원 선거에 한국을 대표해 나설 후보로 확정됐다.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제2차 대한체육회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차기 IOC 선수위원 선거는 처음부터 스포츠 스타들의 높은 경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골프의 박인비를 비롯해 배구의 김연경, 사격의 진종오, 태권도의 이대훈, 배드민턴의 김소영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국제대회 성적을 고려했을 때 김연경과 진종오가 최종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최종 승자는 박인비였다. 특히 박인비는 국제 대회 성적에서만 진종오(올림픽 금메달 4개)에 뒤처졌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만장일치 표를 이끌어냈다.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박인비는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 참가 선수들의 지지를 받아야 최종적으로 선수 위원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선출하는 선수위원은 총 4명이다.박인비는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투어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이른바 '골든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