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간을 잇는 달빛고속철도가 건설된다. 대구 달서구 을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2일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특별법는 300석 의원 중 261명이 서명하면서 헌정 사상 최다 공동참여 기록을 세웠다. 최다 기록에는 영호남 의원들이 똘똘 뭉쳤기에 가능했다.  내년 대구-광주 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앞두고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발의 소식은 영호남 교류에 새로운 희망이다. 특별법은 국회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심의·의결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친 뒤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특별법은 영호남 해묵은 숙원사업이 해결된 것이다. 특별법은 동서 화합,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성과 파급력을 가진 만큼 이르면 연내 통과를 에상하고 있다. 대구-광주가 올 4월 대구 경북통합 신공항 건설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동시 통과시킨 데 이어 다시 한번 달빛동맹이 진가를 드러냈다.  이번 특별법 주요 내용으로는 건설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이어 고속철도 역사 주변 지역 개발과 건설사업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보조하거나 융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사항이 담겨있다. 달빛고속철도 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총길이 198.8km에 사업비 4조5158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남부권 경제공동체가 형성되면서 약 7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3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  지리산을 끼고 있어 경유 지역 주변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신공항 및 연계철도 노선을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구에서 경북 고령을 경유해 경남 합천, 거창, 함양을 거쳐 전북 장수, 남원, 순창, 전남 담양, 광주 송정 등 6개 광역단체와 10개 기초단체를 경유할 예정이다. 이로써 영호남 교류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 강화 측면에서 이번 사업이 미치는 영향력과 상징성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제정은 그동안 대구시와 광주시가 몇 차례 만나 뜻을 모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앞으로 대구-광주 구간에 기존고속도로에 이어 달빛고속철도로 영호남의 만남이 잦아질 것 같다. 정치인들에 의해 갈라진 영호남이 이웃사촌으로 가까워졌다. 특별법의 조기 통과를 촉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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