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미국 맥거번 보고서에서 비타민, 미네랄 부족을 지적받은 이후 미국에서 이 두 가지 영양소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 영양소들은 몸뿐만 아니라 심리상태, 정신력 등 인간의 멘탈(Mental)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흥미로운 조사가 있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사회학자 스테판-죠엔털러 박사 등의 연구진은 1980년대에 아이들을 흉포하게 하는 식사에 대한 실험조사를 실시했다. 첫 번째 시험은 버지니아주의 한 소년원에서 진행되었다.수용되어 있는 약 300명의 소년원들의 식사내용을 탄산음료수를 과일주스로, 또 설탕이나 첨가물이 많은 디저트나 스낵류를 과일, 생채소, 치즈, 견과류로 바꾼 것이다. 그 결과 싸움이나 협박, 간수(看守) 반항이나 자살 등의 트러블이 48%나 감소한 것이다. 다음으로 워싱턴DC 등 전미(全美) 12개 소년원에서 8000명의 소년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버지니아주에서의 조사와 마찬가지로 트러블 건수가 4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본 연구진은 식사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다 구체적인 요인을 규명했다. 그리고 가장 악질적이고 흉포한 행동을 하는 소년들의 식사에는 공통적으로 부족한 영양소가 있는 것이 나타났다.그것은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나이아신, 엽산 등, 5종류의 비타민과 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등 4종류의 미네랄이었다. 이 9종류의 영양소 중 5종류가 부족한 소년은 예외 없이 꼬리표를 달고 난동을 부린 것이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3곳의 소년원 56명의 소년에게 이 9종류를 보급하는 알약을 주었더니, 원내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횟수가 40% 줄면서, 지방, 설탕, 각종 첨가물을 줄인 그룹은, 트러블 발생율이 보다 더 떨어졌다고 했다. 게다가 2000년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연 6~12세 아동 80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시도한 비타민 미네랄을 준 그룹은 반사회적 행동이 47%나 감소한 것이다. 이들 조사의 결과는, 뇌의 건전화를 위해서는 비타민, 미네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인간의 학력이나 지력은 물론, 정동 같은 “마음”의 부분도 뇌가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조사 결과는 뇌의 건전화를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일본에서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명확한 결론을 가져온 것은 아직 없다. 예를 들어 “화가 나거나 화가 나기 쉬운 아이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가 많다는 조사결과의 보도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것만으로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정동의 불안정으로 이어진다고 결론 짓는 것은, 너무 안이(安易)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생활환경이 배경이며, 그 환경(즉 자녀의 건강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가정, 부모님 등을 들 수 있다는 자체가 정동 불안정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현대의 아이들의 괴롭힘이나 폭력, 등교 거부, 은둔형 외톨이, 나아가 자살 원망 등을 단순한 “마음”의 주제로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된다. 그것들의 발생원은 사실 그 환경과 몸이며, 특별히 몸을 만들고 있는 식생활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정신적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신체적 건강 이상으로 식생활과 밀접하게 나타낸다. “비타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네랄”이다.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직접적인 에너지원은 아니지만, 신체의 여러 가지 기능을 조정하기 때문에,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이다. 비타민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지만, 미네랄은 몸 밖에서 섭취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비타민B1은 장내(腸內)세균에 의해 합성되지만, 미네랄은 원소이기 때문에 인간이나 동물도 식물도 자신의 신체 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것이다. 비타민은 어느 정도 부족해도 미네랄이 그 대신 역할을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무리이다. 비타민은 미네랄이 없으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다. “죽은 의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의 저자 미국의 저명한 조웰-월락(Joel Wallach) 박사는, 그의 책에서 비타민C도 미네랄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오사카대학의 신경과학과 오산나이-마코토(小山內-実)교수는 “칼슘이 없으면 뇌(腦)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