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으로 가득한 세상은 미래가 없다. 그런데 오늘의 불신의 사회는 왜 이렇게 거꾸로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인지 미래세대가 걱정된다. 신문과 방송은 일본 오염수, 정치인 비리로 도배한다. 정치 쟁점화된 오염수 해양방류는 아마도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것 같다.   정가의 화두는 내년에 국민의 힘은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파트너로 삼고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파트너가 되어 여야가 승부를 걸 것 같다고 비아냥이다. 오염수 경우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를 믿고 안전함을 강조하고 있으나 한국 야당은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해양방류를 결사반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바다를 끼고 있는 기초 광역단체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벌여놓은 사업들을 마무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도 어민들과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위기가 기회일 수도 있으나 우리나라의 공적 일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일을 하는 데 있어 자신을 던지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 그래서인지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인 이유다. 세상일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도 `될 뚱 말 뚱`하다. 새만금 잼버리는 왜 이토록 참혹하게 실패했을까? 국제사회에 평가가 F 학점인데 부끄러운 줄 모른다. 누구 하나 잼버리 행사개최 본연의 성과를 내기 위해 안달복달하지 않았다. 준비에서부터 집행까지 거의 모든 일이 일관되게 쇼였고, 마지못해 면피나 하자는 식이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처음 찾는 청소년들을 제대로 손님으로 대접하려는 마음을 가졌더라면 세상에 이런 창피는 당하지 않았다. 이태원으로 해방의 공기를 마시러 나온 청소년들을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공직자가 있었더라면 이태원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의 어민이나 횟집을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정치인이 있었다면, 이토록 허무맹랑한 후쿠시마 괴담을 퍼뜨리고 집회 쇼를 벌여 수산인 들을 사경으로 몰고 가지 않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국민들 보기에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오로지 자신의 먹거리와 이름 낼 거리만 챙기고 있는 허위 광대들에 불과하다. 총선을 의식한 오염수 쇼는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함께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표를 의식했다면 오염수 방류를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룰 수도 있었으나 과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발표를 믿고 있다. 내년 총선에는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정당에 표를 몰아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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