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이웃을 돕고 혈액 수급난 해소에도 힘을 보태고자 글로벌 규모의 헌혈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온 단체가 있다. 바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다.    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글로벌 복지활동을 전개한다. 지난 24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617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이 개최됐다.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로 헌혈자가 급감한 가운데 대구에서 따뜻한 나눔의 장을 펼쳐 9만 3240ml의 혈액을 기증한 바 있다. 대구 전역에서 온 회원과 가족, 이웃 등 약 800명과 경북 구미, 포항에서 약 810명이 고귀한 생명나눔 현장에 함께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물질이 없다”고 설명하며 “헌혈로 생명을 나누는 가치 있는 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혈액원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전자문진을 마쳤다. 헌혈 적합 판정을 받은 이들은 기쁜 얼굴로 혈액 기증에 나섰다. 회원 김현일(24)씨는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헌혈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고 말했다.오전 9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오후 4시께 종료됐다. 이날 행사로 총 6만4400ml와 경북 구미 ,포항 총 7만1200ml에 달하는 혈액이 모였다. 자리에 함께한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헌혈하나둘운동으로 인류 13만명이상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위러브유운동본부 단체에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장에서 참여자들을 지켜본 남순탁 경북혈액원장은 “하반기 혈액수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장길자 회장님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헌혈하나둘운동 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상훈 국회의원은 “헌혈에 참여해 사랑의 선순환을 이루고 위기에 처한 지구촌 가족을 살리기 위한 생명나눔운동이 되길 기원한다”며 축전을 보내주셨다. 또한 양금희 국회의원, 이인선 국회의원, 임병헌 국회의원과 김대권 수성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오성 중구의회 의장님께서 감사의 인사를 축전으로 보내 주셨다.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은 한 사람에서 시작해 두 사람, 네 사람 나아가 온 인류가 헌혈에 참여해 사랑의 선순환을 이루는 범세계적 생명살리기 운동이다. 헌혈의 중요성과 시민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시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초뿐만 아니라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맞아 6월부터 집중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페루, 콜롬비아, 케냐, 짐바브웨, 파키스탄 등지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2004년 한국에서 1만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헌혈하나둘운동은 국내외 각지로 빠르게 확산돼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6월까지 64개국에서 577회 개최돼 10만여 명이 고귀한 생명나눔 현장에 함께했다. 이 중 4만 4천여 명이 채혈에 성공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13만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성과다. 국내를 포함해 세계 65개국 15만 5천여 명의 위러브유 회원들이 사회적 약자들의 복지 증진, 세계인의 소통과 화합에 힘쓰고 있다. 환경보전,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건강보건, 교육지원, 사회복지 등 6월 기준 79개국에서 4천 회 이상의 복지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와 같은 이타적 행보로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대한민국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이 있는 6월부터는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통해 지구환경 보호에 더욱 힘쓰고 있다. 2008년 국내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72개국 회원들이 2천 회 넘게 정화활동, 캠페인, 세미나 등을 실시했다.    지난 14일에는 경기 성남에서 ‘위러브유스쿨 청소년 인성교육 특강’을 개최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사회와 환경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왔다. ‘AI 시대 청소년 인성의 중요성과 세계시민의 역할’을 대주제로 꾸려진 인성특강, 세계시민교육, 환경교육에 성남권 중고등학생 50명가량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경청하며 교육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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