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희망이 보이지만 속단은 이르다. 경쟁 상대가 인천, 부산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이기에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경주가 최종확정되기까지는 시민들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유치 확정이 되기까지 경북도와 경주시는 죽자 살자 뛰어야 한다. 도 단위 행사는 물론 시민들이 모이는 곳이면 달려가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아야 한다. 큰 일을 앞두고 협조를 구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   읍면동과 사회단체 참여가 늘어나고 있어 다행이지만 아직 2025 APEC 정상회의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시민들은 빨리 설득해야 한다. 대응이 조직적이여야 한다. 이번 경쟁에서 경주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광역자치단체와 힘겹게 싸우는 주낙영 시장에게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방폐장 유치 투표에서 야세가 강한 호남 땅 군산을 누르고 찬성 89.5%라는 기적을 일궈낸 곳이 경주다. 당시 경주시는 시장과 의장이 삭발하고 최종 확정이 있기까지 역전 광장 구석에 장기간 천막 농성을 했고 언론과 여론 지도층이 적극 홍보에 나서 읍면동과 이·통 ·반까지 조직적으로 표몰이에 나서 투표함을 열어보니 깜짝 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경쟁 상대인 포항과 영덕, 군산은 물론 전국지자체가 경주 투표율에 존경과 찬사를 보냈고 시민들은 밤이 새도록 북을 치고 축제 분위기로 들떴다. 그런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캠페인은 성격이 다르지만 25만 경주시민들이 서명으로 그때 영광을 누릴 수 있다고 본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지금부터다. 경주 유치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면 경주 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유치 결의를 다져야 한다. 7일 하이코에서 열린 포럼을 계기로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인 것 같다. 참여 시민들이 많아 유치에 따른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이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인천 유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3개 사업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벌여 총 111만160명이 서명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경주시도 주낙영 시장이 사활을 걸었다. 전 도민이 참여로 100만에서 200백 만명 서명도 가능하다. 최종 경주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총궐기해야 한다. 서명은 경주시민의 열망과 왜 경주이어야 하는 지에 대한 논리와 명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최종 유치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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