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민상은 1984년도에 제정돼 지금까지 총 167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처음 상주시민상을 제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할 때는 상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열정과 성실로 지역사회에 봉사한 인물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그리고 상주시민상을 수상했다는 자부심 또한 상당했으며 시민상이 상주시민들로 하여금 상주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이 많았다.그런데 최근 상주시민상 수상자 선정을 보면서 과연 이렇게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맞는지 하는 의문이 든다.상주시민상은 지역사회의 무한봉사자를 높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수상자들의 공적을 보면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이룬 성과를 공적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그렇다면 공직자로서 일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에 따라 정해진 보수를 받았으며 퇴직 후에는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직에 있던 수십년의 활동이 공적이 된다고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하면 과연 상주시민상에 대해 시민들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여기에다 어느 수상자는 자신이 시민상 후보자로 추천된다면서 다른 후보자의 추천을 주저하게 만들면서까지 시민상에 대한 공정성과 수상의 본질을 왜곡했던 일도 있었다고 한다.상주시민상은 상주시가 상주시민들의 뜻을 대신해서 선정하고 수상자의 숭고한 활동에 대해 시민들이 고맙다고 하는 상이기에 수상자 스스로가 과연 시민들의 마음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를 되돌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