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영장실질심사가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국회의 법안 추진 여부도 당분간 불투명해졌다.
 
당장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막 단식에서 벗어난 당대표가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으며 원내지도부마저도 새로 구성해야 하는 실정이다.
민주당이 오는 2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지만, 곧장 여야 협상에 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 표결을 위한 25일 본회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현재 정기국회에서 예정된 다음 본회의는 11월 9일로, 여야가 협상을 통해 10월에 본회의 일정을 추가로 잡지 않으면 대법원장 공백 기간은 한 달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임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나 보험업법 일부개정안 소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역시 파행을 빚을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야의 시선은 이 대표의 구속 여부에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이 '이재명 지키기'를 위한 방탄에 주력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유지하든, 사퇴하든 여러 면에서 여권 입장에서는 각각의 해법을 갖고 있는 등 사실상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매우 혼란한 상황이다. 특히 내부 계파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들의 대립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다.
 
여기에 이 대표의 '옥중 공천'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분당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대표의 구속 여부에 따라 정국의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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