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7연패를 달성했다.임시현(한국체대)-안산(광주여대)-최미선(광주은행)으로 구성된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에 세트 점수 5-3(58-58 56-53 55-56 57-54)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998년 방콕 대회부터 한 번도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이로써 7연패에 성공했다.여자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혼성전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오는 7일 열리는 개인전 결승에도 진출한 상태로 3관왕에 도전한다.임시현이 3관왕에 오르면 1986 서울 대회에서 양궁 4관왕을 차지한 양창훈, 3관왕의 김진호, 박정아 이후 무려 37년 만이다.안산과 최미선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빛으로 따냈다.임시현과 안산, 최미선 모두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했다.공교롭게 안산과 임시현이 개인전 결승에서 '집안싸움'을 벌인다.안산과 최미선은 올림픽 경험만 있다. 각각 도쿄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다.단체전은 한 선수가 2발씩 세트당 6발을 쏜다. 세트별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얻는다.
1세트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안치쉬안이 마지막에 7점을 쏜 2세트를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다.3세트에서는 임시현이 마지막 발을 10점에 꽂아 어렵게 무승부를 만드는 듯했지만, 중국이 쏜 화살 하나가 라인 안쪽에 박힌 것으로 확인돼 세트 점수 2점을 내주고 말았다.승부가 갈린 마지막 4세트에서 덜 흔들린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안산만 8점을 한 차례 쐈을 뿐 나머지 화살을 모두 9~10점에 꽂았으나 중국은 2명이 8점을 쐈다.3위 결정전에서는 인도가 베트남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