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고령읍 지산리마을 진입 삼거리와 가야대학교 앞 국도에서, 도로상의 문제점으로 수년째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인근 주민들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고령경찰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이 구간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경상사고 10여 건 등 신고 되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평균 한달에 2건 이상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길을 건너던 주민이 고령읍쪽으로 달리던 승용차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의 시작점으로 이어지는 S자 도로 중간지점에, 교량과 마을진입로 삼거리가 위치해 있어 과속차량들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곡선 도로의 가로수와 전주 등에 의해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져 보행자를 발견하기가 어렵고 길 건너에 편의점과 버스승강장이 있어 무단횡단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좌회전 차로가 없는 삼거리 교량위에서, 좌회전을 기다리는 차량을 뒤따라 오던 차량이 피해 갈 차로가 막혀 추돌 또는 급제동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들은 횡단보도 및 신호등 설치, 가로수와 잡목 제거, 좌회전 차로 확보, 가로등 설치 등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이에 고령서 교통과는 인근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무단횡단금지와 서행운전 현수막을 게시하고 켐페인을 실시했다. 또 "시설보완 및 선형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됨에 따라 전문기관의 안전 진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의뢰서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앞으로 보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도로교통공단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시설보완과 개선이 이루어질것"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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