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 청도소싸움 경기가 중단됐다.청도공영사업공사는 경북도, 청도군과 합동회의를 열고 싸움소 보호를 위해 오는 28∼29일 예정된 청도소싸움경기를 휴장한다고 25일 밝혔다.공사는 싸움소들의 우사동 훈련도 중단했다. 싸움소는 현재 224마리가 등록돼 있다.청도공영사업공사에 따르면 매주 토·일요일 열리는 소싸움경기로 벌어들이는 우권(牛卷) 수익은 매주 5억~6억원 정도다. 지난 주말(44회차)의 경우 5억5천만원, 추석이 끼었던 주말(41회차)에는 이틀동안 7억1천만원의 우권 매출액을 올렸다.매주말마다 열리는 소싸움경기는 지난해 경기회수 총 1천254회, 관람객 16만5천명, 매출규모가 296억원에 달했다.청도공영공사는 3주 정도 휴장을 예상하고 있다. 기간동안 72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돼 30여억원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을 시작으로 인근 당진, 경기 수원·인천 강화, 강원 양구 등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