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정당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판과정에서 억울함이 밝혀지겠지만 삼성은 우리 경제에 기여 해 온 바가 큰 것은 사실이다. 더 많은 일자리 책무와 초일류기업으로 나아갈 기회를 줘야 한다.   삼성은 거슬러 올라가면 뿌리는 대구다. 청년 이병철이라는 젊은 기업가가 대구에 작은 무역회사를 설립(1938년 3월1일)하면서 다양한 수출입을 담당했다. 이후 20년 동안 삼성은 사업을 다각화하여 섬유, 보험, 소매사업에 진출하여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1960년대에는 삼성이 전자산업에 뛰어들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가 된 삼성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혁신이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대구에서 삼성을 창업했고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글로벌기업으로 키웠다.   그런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문제를 두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합병은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함인데도 검찰은 인정하지 않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합병 과정에 대해 개인 이익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회사의 성장을 지켜내고 임직원, 고객, 계열사들에게 사랑받는 게 목표였다. 합병은 지배구조 투명화, 단순화하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일 뿐이며 주주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은 맹세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합병 과정에서 저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은 추호도 없다, 오랜 기간 재판을 받으면서 제 옆에 계신 피고인 분들께 늘 미안하고 송구스럽다"고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선대의 유지를 받들어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시키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검찰이 징역 5년에 벌금 5억 원을 구형한 이 회장의 1심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 경북 시도민들이 삼성에 성원을 보내는 이유는 같은 뿌리인 데다 국가 경제에 중심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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