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커튼콜(단장 김명희)의 창작어린이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권오단 작)’이 경북도청 동락관 무대에서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올려졌다. 25일 공연된 이 뮤지컬은 조선 중종 때 대제학을 지낸 실존인물 김안국(1478∼1543) 선생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어린이뮤지컬로 2010년 처음 무대에 올린 이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2회 공연에도 1200여 명의 관객들이 찾아와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관객들은 공연 중간에 ‘안동생강 이야기’와 ‘안동간고등어’,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대소동’ 책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며 공연 후에는 권오단 작가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
극단 커튼콜 김명희 단장은 “지역에서 제작한 좋은 작품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대소동’은 경북 유일의 창작어린이 뮤지컬로서, 새로운 스토리로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 창작오페라 ‘금지옥엽’과 함께 지역 창작 공연문화콘텐츠의 성공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