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 지역예술인 지원사업 프로젝트 ‘공유’ 선정 작가인 오승민 작가의 개인전이 12월 5일부터 17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달에서 열린다. 오승민 작가는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Go somewhere’와 ‘Rainbow city’ 등 도시의 밤, 사람, 자동차, 빗물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비닐과 같은 투명막을 이용해 색채의 확산이나 경계의 흐트러짐을 표현했다.
오 작가는 정체성을 상실한 채 거리를 방황하는 사람들의 상호작용이나 도시와 사람과의 연관성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해 자아 상실 혹은 인간 상실과 같은 무거운 이야기를 담담히 작품 속으로 끌어내고 있다. 한편 그는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경주미술인 공모 선정전 part2 작가로 전시에 참여하는 등 내년 2월까지 세 곳에서 초기작품부터 근작까지 40여 점을 선보인다.각기 다른 전시장을 찾아 그의 작품세계를 차례대로 감상하는 재미와 함께 작품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시대 미술의 방향도 모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