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내달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다   푸바오는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수컷, 12세)와 아이바오(암컷, 11세)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난 첫째 판다이다. `용인푸씨`, `뚠빵이`, `푸공주`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3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4월 3일 오전 10시 40분 에버랜드에서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로 이동한다.현재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내실에 격리 중으로 검역과 이송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푸바오의 이송작전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많은 인기를 끌었던만큼 환송 인파에 비상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푸바오의 정확한 입출국 시간과 비행편, 중국 도착 이후의 일정은 비공개다. 푸바오는 인천공항까지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이어 중국 측이 보내온 전세화물기로 중국까지 이동한다. 전세화물기 역시 판다 이송에 특화된 설비와 장치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은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차량이다.전세기 내에서는 그간 푸바오를 보살펴 온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와 중국인 수의사 1명이 푸바오의 안전을 살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기내식으로는 검역당국의 협조를 구해 반입할 수 있는 대나무와 사과, 당근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중국 도착 후 푸바오는 전용트럭을 타고 워룽선수핑 기지로 이동한다. 기지 내에서도 당분간 별도 전용시설에서 격리, 강철원 사육사도 3~4일간 이곳에서 함께 머물 예정이다.강철원 사육사는 지난 29일 에버랜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 푸바오가 눈 가리고 자는 모습을 이제는 직접 볼 일이 없겠구나. 할부지가 널 많이 생각할 거야"라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푸바오 영향으로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은 레저업계 최초로 지난 7월 구독자 100만명을 확보했고 푸바오 영상의 조회 수는 지난 2월 5억뷰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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