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경주시 선거구의 김석기 국민의힘 후보는 “지금까지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고 한 번도 반대한 적은 없다”며 “다만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은 선거에 악용돼서는 안 되며 합리적이고 합법적이야 한다”고 밝혔다.김석기 후보는 5일 입장문을 통해 “한수원 본사는 방폐장 유치 당시 정부에서 동경주 주민들께 했던 약속이기 때문에 한수원을 도심으로 이전하려면 먼저 동경주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김일윤 후보는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이슈를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한수원과 본사 이전을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방송 또는 유세장에서 주장했다”고 주장했다.김석기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4일 무소속 김일윤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석기 후보는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고 “허위사실이 아님에도 허위사실이라고 한 김석기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하자 이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나왔다.김석기 후보는 앞서 김일윤 후보가 “한수원을 신경주대학교 부지로 이전하기 위해 한수원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 발언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김석기 후보는 김일윤 후보가 주장하는 ‘한수원 도심 이전 계약체결’은 분명 허위가 맞다고 못박았다. 김석기 후보는 “무엇보다 계약의 당사자인 한수원도 입장을 내고 김일윤 후보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며 “한수원 측은 ‘해당 계약 역시 신경주대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사용 용도와 관계없이 부지의 측량 및 감정평가를 해보기 위한 것’이라고 했고, 분명하게 한수원은 ‘본사 이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결국 이러한 사실을 종합하면 김일윤 후보와 한수원 간의 이번 가계약은 토지 감정평가를 위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며 “이를 마치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이 확정된 것처럼 과장하는 행위는 분명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덧붙였다.김석기 후보는 “한수원 도심 이전을 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이용해 선거에 악용하려는 부도덕한 시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은 물론 관계부처와 협의 등 공정하고 합법적인 절차로 경주발전과 시민화합의 초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