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추경호(64·대구 달성) 당선자가 9일 선출됐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22대 총선 당선자 108명 중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70표를 얻으며 결선투표 없이 당선됐다.경쟁자였던 4선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과 21표, 3선의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각각 11표를 받았다.추 원내대표는 3선 의원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권성동·주호영·윤재옥 의원에 이은 네 번째이자 22대 국회의 첫 여당 원내 사령탑이 됐다.그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새도 없이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험난한 여건에서 3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해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여기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 구성 협상을 어떻게 풀어갈지도 어려운 숙제다.입법 성과를 내려면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파상 공세를 퍼붓는 야당과의 협상도 원내대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단일대오로 108명이 똘똘 뭉쳐서 가자”며 “그러면 우리는 192석 야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했다.또 추 원내대표는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공감을 얻고 신뢰를 얻는, 그래서 힘 있는 정당이 되고, 지방선거·대선 승리를 반드시 해내자"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임명됐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22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