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뛰어든 경주시는 경쟁 도시 인천과 제주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수하다는 객관적인 평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호·안보, 회의·전시, 항공편은 최상이다. 우려하는 숙박 시설도 차고 넘쳐난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지난 7일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발표자로 나선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당위성과 강점을 피력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쟁 후보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지자체인 경주에 힘을 실어 달라는 부탁이 간절했다.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도 약속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 주변 3㎞ 내 103곳 4463실의 숙박 시설 (정부대표단 수요대비 157%)을 보유하고 있고 반경 10㎞ 내에는 숙소 1333곳, 1만 3265호실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도 부각시켰다.   특히 주 시장은 "경주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서 숙박 시설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가진 분들이 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당시에는 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멕시코의 나스포카스는 인구 6만여 명이 있는 작은 관광 도시이지만 마찬가지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말했다. 세계 정상들의 경호에 최적화된 국제휴양지 보문관광단지는 우수한 교통망이 있는 점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정상들의 출입국 시 군사 목적 공항인 김해국제공항과 대구 국제공항이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하지만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가진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치계획 설명회의장에는 경주, 제주, 인천 등 유치신청 3개 지자체별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유치의 열망과 의지가 담겨있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지난 8일 시민의 날 행사 축사를 통해 경주가 모든 면에서 앞서고 있으나 막상막하이며 낙관은 이르다고 했다. 광역도시 인천은 13명의 국회의원이 지원하고 있고 경주는 김석기 국회의원 한 사람뿐 이지만 마지막 날까지 힘을 모아주시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에 나서 1차 경쟁 도시와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100만 서명운동’에서 불과 85일 만에 25만 경주인구 보다 약 6배 많은 146만 3874명이라는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끌어냈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명언이 있다. 최종 선정 발표가 있기까지 최선을 다한 이후 하늘의 뜻을 기다리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